퇴근 전 '나'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위해 오늘부터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했(었)다. 마음을 먹자마자 친구를 꼬셔서 SNS에서 핫한 디톡스를 2주일치나 주문을 했고, 간헐적 단식을 한다며 온 동네방네 떠들고다니던 나란 인간...
퇴근 후 '나'
굳은 결심을 안은 채 빡빡한 업무스케줄에 정신없이 일을 하고, 2시간에 걸쳐 집을 도착하면 오늘 고생한 나에 대한 '보상심리'가 발동되는 동시에 이름모를 '(배고프면 생기는)우울감'이 찾아온다. 이럴땐, 평소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이것저것 생각하고, 뭐라도 해보겠다고 아둥바둥하는 '왕쫄보'인 내가 오늘만큼은 (먹고)행복하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오늘 뭐 먹지?
이런 순간이 다가오면 배달앱을 켜는 것과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같은 치킨이라도 동네맛집, 프랜차이즈맛집, 순살, 뼈, 양념의종류를 오로지 나의 기분과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고른다. 이렇게 나의 행복은 단순하게 찾아온다.
후회는 선택!
물론! 미래의 나는 후회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또한 내 모습이고, 지금 행복한 모습도 내 모습이다. 성취감에 갈증이 난다면, 맛있는 것도 참을 수 있는 의지력 강한 내 모습이 될테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무기력하다면, 맛있는 것 먹으면서 에너지를 얻는 행복한 내 모습이 될 것이다. (사실 지금은 후회중이에요.. 당장 다음주가 여름휴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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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 또는 아무말대잔치가 될지도 모르는 저의 콘텐츠가 여러분의 지친 생활 속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소소한 행복으로 전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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