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의 친애하는 적(부제: 책, 노래 추천)
나에게 있어 '엄마'라는 존재는 참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엄마는 나를 낳고 처음으로 엄마가 됐고, 나는 엄마의 첫 딸로써 서로에게 새로운 인생을 안겨줬다. 마냥 서로밖에 몰랐던 우리 사이가 점점 시간이 들면서 서로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틀어지게 됐다. 이렇게 좋은 모습 안 좋은 모습 다 보여줘서 그런지 뭐가 엄마를 생각하면 묘하다. 얼마 전, 처음으로 내가 엄마보다 더 커보이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전화통화로 시작된 싸움은 몇일동안 연락두절로 이어졌다. 그러다 어쩌다보니 서로 풀려서 그날 엄마와 나 그리고 아빠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2차로 내 집에서 간단하게 술을 먹다가 또 다시 엄마의 걱정에 의한 잔소리가 시작됐다. 좋게 분위기를 만들려고 엄마에 물음에 알겠다고 했지만 도저히 그만둘 의향..
CULTURE
2020. 1. 23. 17:00